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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ccer/Player

보데빈 젠덴 Boudewjin Zenden


어린시절, 축구가 세상에서 가장 지루하고 점수가 안나는 재미없는 스포츠라고 생각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이 한창 TV에 나올때였다.
한국을 5:0으로 무참히 박살낸 축구강국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많은 이들이 우승후보로 네덜란드를 꼽았고, 10번을 달고 있는 데니스 베르캄프를 축구천재로 칭송했다.
하지만 나는 작고 다부지고 빠른 발을 가진 한 선수가 계속 눈에 들어왔다.
바로 유도선수 출신의 보데빈 젠덴이였다.(부데바인 젠덴,부데베인 젠덴등등 다양하게 불렸음...;;)

이름 : 보데빈 젠덴 (Boudewjin Zenden)
국적 : 네덜란드 (Netherland)
출생 : 1976년 8월 15일
신체 : 174cm, 70kg
포지션 : MF (미드필더)
소속 :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르샹피오나)
데뷔 : 1993년 PSV 아인트호벤 입단
경력 : 국가대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네덜란드 국가대표
         2000년 유로2000 네덜란드 국가 대표
         2004년 유로2004 네덜란드 국가대표
         
         클럽
         PSV 아인트호벤
         FC바르셀로나
         첼시
         미들스브로
         리버풀 (2005~2007.7)
         마르세유 (2007.7~ )
                      
        
주로 왼발을 사용하고 왼쪽윙, 오른쪽윙, 중앙미드필더, 왼쪽윙백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3,4위전에서 화끈한 중거리슛을 넣었고, 유로2000 오베르마스와 함께 양쪽 윙포워드를 맡아
네덜란드의 화끈한 토털사커를 이끌었다.

젠덴을 본 후 축구를 광적으로 좋아하게 되었고 중학교 체육복에 검은 유성 매직으로 ZEN DEN을 새기고 뛰었었다.



(반데사르, 클루이베르트, 시도르프, 라이지거, 베르캄프, 스탐, 다비즈, 코쿠, 젠덴, 드보어, 반브롱크호스트
 오렌지 군단의 황금세대를 함께한 젠덴)

젠덴은 1993년 PSV 아인트호벤(에레디비지에)에서
처음으로 프로로 데뷔하였다고 한다.
PSV 아인트호벤은 한국축구 월드컵4강의 주역인
박지성,이영표선수가 히딩크감독과 함께 뛰어서
한국에 많이 알려진 네덜란드 명문 구단이다.

호나우도,반니스텔루이,케즈만,로벤,반봄멜,코쿠,스탐등등
많은 스타들이 아인트호벤을 거쳐 빅리그로 진출했다.

 

 

 

 

 

 

 

 





젠덴 역시 아인트호벤을 거쳐,
스페인의 명문 FC바르셀로나
진출했다.

젠덴이 있을 때의 바르셀로나
네덜란드 선수들이 많았다.
클루이베르트,오베르마스,코쿠,
드보어등.
그때 당시만 해도 우 오베르마스,
좌 젠덴으로 불리며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도 물론, 바르셀
로나에서도 위력적인 윙어였다.

팀동료인 클루이베르트가
"베컴의 크로스를 한번쯤 받아
 보고 싶다. 하지만 우리팀에도
 베컴만큼 환성적인 크로스를
 올려주는 젠덴이 있다."
라고 말할 만큼 좋은 킥력을
가진 선수였다.

바르셀로나에서 교체선수로 전락한 젠덴은 다음 행선지로 잉글랜드리그의
첼시FC를 선택했다.                

2001-2002시즌 네덜란드 동료인 하셀바잉크(프리미어리그 득점왕),멜치오트와 함께 뛰었고, 

첼시의 레전드 졸라와 첼시의 아이콘인 램파드도 함께 뛰었다. 













 

2003-2004시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첼시를 인수 하면서 첼시의 개혁이 시작되던 시기였다. 많은 선수들이 첼시를 떠났고 젠덴 역시 리그 중하위권을 맴도는 미들스브로로 임대를 가는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미들스브로는 젠덴을 재조명하게 만든 최적의 팀이였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며 젠덴은
꾸준히 활약했고 클럽의 역사적인 칼링컵우승에 공헌하며(MVP) 2004-2005시즌 완전이적한다.



2004-2005시즌 리그에서만 8골을 몰아치며 서포터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뽑힌 젠덴



2005-2006시즌 헤리키웰의 장기부상의 대체자로 낙점받으며 리버풀에 입단하게 된 젠덴.
특유의 활동량과 다부진 플레이로 공수양면으로 팀에 활력을 보탰으나 키웰의 복귀와 함께 전력에서 밀려난다.



2007년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자국리그로 복귀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그의 선택은 프랑스리그였다.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로 이적한 젠덴의 등번호 10번을 달고 뛰게 되었다.



그의 파라만장(?)한 축구인생이 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서른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는
활용가치가 높은 유틸리티 플레이어이고 나에게 처음으로  축구를 좋아하게 만든 슈퍼스타다.




                                                                                사진출처 : getty images.com